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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래퍼 'MC 메타'가 청와대 방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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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MC 메타'가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보고대회 1부에서는 국민 인수위원이 직접 장관들에게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고 질문을 던졌다. MC 메타도 국민인수위원으로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MC 메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문했다. MC메타는 "저는 한국에서 힙합 음악을 하고 있는 음악인인데, 음악으로 먹고살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C 메타는 "사실 음악 창작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많은 정부에서 노력을 그간 해왔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들 중에서도 저희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음원 수익 구조에 관련한 문제다"라며 "음원 수익 구조가 대한민국에서 너무 불공정하게 되어 있어서, 음악인들이 문제 제기를 계속 해왔지만, 갈 길이 먼 것 같다. 여전히 이런 불공정한 음악 시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며 어떤 개선안을 가지고 계신지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도 장관은 "'음악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씀에 절절하게 공감한다"며 "음악 스트리밍 상품의 경우 매출액의 60% 정도가 창작자에게 가는데 그중에 작사 작곡한 분에게는 10%, 노래한 분들은 6% 정도밖에 안 간다. 회당 4.2원인데 그중 10%와 6%가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음악인, 예술인 전체의 생존권과 창작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며 "음악 저작권의 적용 범위를 헬스장, 커피전문점, 호프집으로 확대하고, 음악·연극 공연장을 찾고 책을 구입하는 분들에게 100만 원 한도 내에서 30%의 소득공제 제공하는 것도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다"라며 "예술인들의 최소한희 기초적인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예술노동의 특성을 인정한 고용보험제도를 설계하고 있다. 이것으로도 부족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예술인들 위한 최소한의 창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C 메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인증 사진을 게재하며 "다녀왔습니다. #청와대영빈관 #대국민보고대회"라는 글과 함께 '블루 하우스'를 위치 태그에 넣으며 청와대 방문을 알리기도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MC메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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