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선제 타격, 북핵 해법 아냐…상황 악화시키는 것"

北 경제적 압박 中 역할 중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에드워드 마키 단장을 접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8.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은 북핵 해법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대표단은 22일 낮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마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포함, 제프 머클리,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캐롤라인 맬로니, 앤 와그너 하원의원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마키 민주당 간사는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현실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선제 타격은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고 상황을 악화시키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에 위협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접경 지역인 단둥을 방문한다고 소개하면서 "해당 지역 방문을 통해 중국의 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김정은을 대화 테이블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한 두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마키 의원은 "우선은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힘쓰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한국측에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남북 양측에 장기적으로 국민들 안녕을 꾀하는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양보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대화야 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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