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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北 또 협박 "UFG는 군사적 도발…무자비한 보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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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발표

北 선전매체는 '괌 위협' 영상 게재하기도

뉴스1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2017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의 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7.8.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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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한반도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비난한 데 이어 보복과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이 21일 공화국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북침 전쟁연습을 시작한 것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데 그 흉악한 목적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욱 엄중한 것은 전쟁연습 전야에 미 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등 미군의 거두들이 남조선에 날아들고 지난해에 비해 해외로부터 훨씬 더 많은 미제침략군 병력과 오스트랄리아, 영국을 비롯한 7개의 추종국가 군대들이 기여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 미치광이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으로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22일에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첨예해진 지금의 상황에서 남조선에 집결된 이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에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UFG 연습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지난해 UFG 기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잇달아 발표, 이를 비난한 바 있다.

대변인은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했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미제 호전광들이 현 상황에서 심중하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백두산혁명강군의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부질없는 침략전쟁연습소동으로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일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밤잠 설치게 된 미국인들, 비용은 또 얼마나 들까'라는 제목의 3분47초짜리 영상을 게재, 괌 영토를 재차 위협했다.

특히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발사되는 모습을 배경으로 "(미국인들이) 이제부턴 그야말로 눈과 귀를 열어놓고 살아야 할 판"이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영상은 이어 "뻔한 승패를 앞에 놓고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심사숙고하길 바랄 뿐"이라며 "시간은 미국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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