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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태흠 "박근혜 출당 논의 시기 안맞다…최종심 결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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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향해 "자기들만 살려고 빠져나간 사람" 맹비난

"보수통합, 유불리 따지는 접근 안돼"

뉴스1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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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2일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반대하며 최종판결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당헌당규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때 당원권 정지를 시켰다"며 "탈당권유나 출당 등의 징계는 최종심 형이 확정될 경우에 할 수 있게 돼 있으니 지금은 논의 시점이 아니고 형 확정 이후에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출당 공론화 제안에 대해 "(향후) 혁신위원회 활동이 종료되고 당이 새롭게 시작할 때 미래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전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당은 좋든 싫든 과거에 있었던 부분은 안고 가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출당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가치와 이념을 재정립하고 이 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 미래에 대한 목표 방향을 설정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친박과 비박 이분법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당은 거의 친박"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을 하는데 누가 더 열성적으로 눈에 띄게 했느냐 적게했느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등과의 보수야당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바른정당과의 통합 목소리가 있지만 통합을 할 때에는 서로 간에 가치가 재정립이 되고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든지 여러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부부가 이혼했는데 갈등 해소를 하지 않고 재산이나 이익때문에 다시 합친다고 하면 재결합이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때 공천을 받았고 당시에 여당의원으로서 크고 작든 간에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며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고 자기들만 살려고 빠져나갔던 사람들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위적이고 유불리의 측면에서 (보수통합에 대해)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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