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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취임 100일 우원식 "추미애 대표와 섭섭한 점 다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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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4당 체제 내부 갈등 커…참을 인 새겨"

"민생 최우선 국회 만들 것…개혁 입법에 총력"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추미애 대표.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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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23일)을 하루 앞둔 22일 추미애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등 국회 일정과 관련해 엇박자를 인정하면서도 섭섭한 점을 다 풀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저는 국회를 어떻게든지 가동해서 과제들을 풀어보려고 했고 추 대표는 여러 상황 속에서 하실 말씀 하시다가 상황이 그렇게 된 것"이라며 "(섭섭했던 점을) 다 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서로 역할분담 차원에서 정리도 했다"며 "이후에 있었던 과제들을 함께 해나감으로써 투톱 간의 불화나 이런 것은 최소화시키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 "여소야대 4당 체제이고 탄핵이라고 하는 갈등을 거쳐서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내부의 갈등이 굉장히 컸다"며 "마늘과 쑥을 먹고 100일을 버틴 심정이었고 참을 인(忍)을 수없이 마음에 새겼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지난 100일을 보냈다"며 "여소야대나 교섭 4단체의 상황에서 막힌 곳이 있으면 뚫고, 끊어지면 잇고, 없으면 만들겠다는 각오로 해왔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하고 호소해서 어려웠던 과정이 두 달 동안에 다 치러졌다"며 "인사청문회 등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청와대에 할 말 하는 여당이 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겨듣도록 하겠지만 야당 말을 대신하는 여당이라고만 얘기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며 "지난 인사나 추경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와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청와대와 소통하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회에서 논의될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얼마나 많이 썼는가"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가 국민이 맡긴 세금을 제대로 쓰겠다고 해서 2018년 예산안을 '사람 중심 민생경제 예산'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득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일자리 만들기, 복지체계 구축 등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세금낭비 요인은 적극적으로 손을 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관련해서는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대응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갓 한 달 된 사람한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좀 과도하다"고 야권 등의 자진사퇴 주장에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 최우선 국회를 만들고 적폐청산에 가장 중요한 불공정·불평등을 해결하는 개혁 입법을 만들어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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