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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영면하소서"...사격훈련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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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육군은 이번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교육과 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이태균 상사와 고 정수연 상병.

가지마라, 가지마라!

목놓아 외쳤거늘 그들은 끝내 사랑하는 전우들 곁을 떠났습니다.

[이승창 병장 / 고 정수연 상병 전우 : 내가 너 (살아) 있을 때 잘 해주지 못해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북한의 도발 위험으로 안보 상황에 위기가 가중되던 지난 18일.

대비태세 완비를 위한 전투준비 차원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이들은 순직했습니다.

[제갈용준 / 육군 5군단장 : 미처 펼치지 못한 사랑과 열정, 피우지 못한 젊은 날의 꿈과 아쉽고 무거운 짐들일랑 모두 이 땅에 묻어놓고 평안히 떠나기 바랍니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육군은 이번 사고가 K-9 자주포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다음 장약이 연소하며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같은 추정은 부상자 진술에 따른 것으로 폐쇄기에서 왜 연기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정확한 분석을 통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때까지 교육과 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은 일시 중지한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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