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유정 청문회 28일 실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8일 실시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야3당은 그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문회 개최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야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날 청문회 실시로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자유한국당)은 회의에서 “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지만 후보자 지명의 부당성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17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을,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지명을 철회하라는 요구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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