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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시황종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약보합... 거래대금 3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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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정유주 오르고 항공주 내리고... 코스닥 5일만의 하락 ]

코스피 시장이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하며 236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약보합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제유가가 미국 텍사스의 정제시설 가동 중단소식에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오른 반면 항공주는 하락했다.

관세청이 개장전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한 250억6500만달러라고 밝혔지만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증가세가 9개월 연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조정이 북한 리스크, IT(정보기술)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경제 요인보다 비경제적 요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추세 하락 예단은 시기상조”라며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의 잭슨홀 심포지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망심리 강화... 코스피 거래대금 3조원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7포인트(0.14%) 내린 2555.0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다.

조정장세로 관망심리가 강화되면서 거래대금은 3조7535억원에 그쳤다.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장초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9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103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76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2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12억원 순매도 등 전체 143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10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36계약, 1856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이 1% 이상 올랐으며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증권 보험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화학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에 0.13% 내린 23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0.30% 오른 6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42%, 2.64% 올랐으며 POSCO가 2.72% 상승했다.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 SK 삼성생명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내렸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주가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5% 올랐으며 S-Oil이 2.64% 상승했다. GS칼텍스의 지주사 GS가 2.35%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3.37% 내렸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29% 하락했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공개를 앞두고 3.84% 상승마감했다.

한화테크윈이 K-9 자주포 폭발사고 소식에 5.63% 내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사고원인을 예단해 자주포 업체의 결함으로 치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방산비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로 K-9 자주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성지건설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1.12% 강세다. 성지건설은 지난 18일 최대주주가 아이비팜홀딩스에서 엠지비파트너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덕양산업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08개, 478개다.

◇코스닥, 닷새만의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3포인트(0.42%) 하락한 640.85로 장을 마쳤다. 닷새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181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60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종이목재 비금속 제약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린 반면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건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에 0.91% 올라 1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코미팜이 3.31% 내렸으며 SK머티리얼즈가 2.02%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포스코컴텍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분 매각협상 부인 소식에 5.88%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8일 “당사 최대주주와 호반건설과의 지분매각 협상 추진 관련 접촉 사실은 있으나 매각협상 등 그 이상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이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누적결제액 10조원 돌파 소식에 4.39% 올랐다. 한국정보인증은 삼성페이 사용자가 지문인증으로 결제할 때마다 자사의 본인인증 서비스가 사용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T&D가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4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8.59% 약세다.

정부가 탄도미사일 중량을 무제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미사일 협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한일단조가 24.46% 급등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82개, 637개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30포인트(0.20%) 내린 1139.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70포인트(0.23%) 내린 308.40으로 마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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