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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추미애 "김상곤 혁신안, 바이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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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미애 대표의 모두발언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김상곤 혁신안은 최고위에서 수정의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의결했다. 바이블(성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어 "(김상곤) 혁신안 규정을 1년 전인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총선 때 김종인 대표가 혁신안의 취지와 달리 전략공천을 하지 않았냐"며 "대선 룰도 탄핵 때문에 1년 전에 못 정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어 "6월까지 지방선거 룰을 만들어야했는데 의원과 당직자들이 국정자문위, 청와대로 사람들이 빠져 논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장 주도로 만들어 진 혁신안에 따라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친문계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곤 혁신안은 지방분권 강화 차원에서 시도당의 공천권을 대폭 강화하고 공직선거 1년 전까지 경선룰을 확정해 발표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추 대표는 "혁신안이 중앙당의 패권을 개선하려고 만든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중앙당의 패권을 시도당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시도당 위원장들이 9~12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평가한다. 그리고 본인은 공직자 사퇴시한인 두 달 후에 시도당 위원장을 사퇴하고 출마할 할 수 있어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이 시도당의 권한을 회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견제와 균형을 가능하게 고민해 달라는 뜻이다"고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정발위는 최고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것"이라며 "의원총회는 대표가 의원들께 좋은 의도로 설명하는 것이다. 아직 위원도 뽑고 있는 단계다"고 주장했다.

정발위가 아닌 당 선거를 다루는 공식기구를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친문계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추 대표는 정발위를 둘러싼 언론보도에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소통이 되는 스마트 정당으로 가야한다. 어제 대통령이 말씀하신 직접 민주주의와도 비슷한 취지다"며 "그런데 지금 언론은 정발위 논란을 지나치게 갈등 구조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지난 의원총회 당시 설훈 의원의 탄핵 발언에 대해서는 "탄핵 발언은 농담으로 하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 위반으로 탄핵을 당한 것처럼 당헌·당규를 안 지키면 되겠냐"며 추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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