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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文대통령 "北, 을지훈련 빌미로 도발 안 돼…방어 훈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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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ㆍ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주재한 제1회 을지훈련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오히려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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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제재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한층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안정적인 평화가 지속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현 상황이 전쟁의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기 바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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