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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면에서 불과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다시 대국민보고 대회가 필요했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여러 방송사를 동원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다 모아서 무려 한 시간이나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더구나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모아서 비판의 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서 짜고치는 보고대회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면에서 북핵 미사일 대응 문제, 살충제 문제 등에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인사 대실패에도 사과는 없었다. 시험으로 말하면 전공필수는 제출하지 않고 자기가 잘친 과목만 채점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인태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하며 “누가 이를 탕평인사라고 하느냐. 비판을 수용하고 겸허하게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는 이런 형식의 일방적인 자기자랑 보고대회는 하지말고, 정말 국민들이 아프게 지적하는 것을 듣는 진정한 보고대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여 동안 대국민 보고대회를 했다. 지상파 3사가 이를 모두 생방송으로 내보내자 야권은 ‘방송 독점’이라고 성토했다.
<박순봉·김찬호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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