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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리얼미터]文대통령, 탈권위 100일>살충제 계란..지지율 72.4%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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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취임후 처음으로 보수층, 부정평가 48.6% > 긍정평가 42.5%

살충제 계란 전정부 촉발 인식 커..정부 여전히 신뢰 앞서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반등했다.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언론보도와 맞물려 그간 추진된 각종 서민·약자 중심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0.6%포인트 오른 72.4%(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26.2%)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21.0%(매우 잘못함 9.9%,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하락한 6.6%.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0.5%포인트에서 0.9%포인트 벌어진 51.4%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2.5%, 부정평가 48.6%)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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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보수층, PK(부산·경남·울산)와 서울, 호남, 국민의당·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TK(대구·경북), 경기·인천, 50대 이상과 2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일간집계로는 안보·인사·개혁 정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집중됐던 14일(월)에 70.1%(부정평가 22.4%)로 떨어졌으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목)에는 74.4%(부정평가 19.3%)까지 반등했다.

지난주 중후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은 아직까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금)에 실시한 ‘살충제 계란’ 정부대응에 대한 국민태도 조사에서 정부의 결정과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었음에도 여전히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것은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함께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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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으로는 ‘북한 선제타격 시나리오’ 등 미·북 강대강 대치 정국이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며 정부의 안보·정책·인사에 대한 야3당의 비판공세가 집중됐던 14일(월)에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내린 70.1%(부정평가 22.4%)로 시작했다. 그러나 여론의 주목을 받은 광복절 경축식 이튿날인 16일(수)에는 취임 100일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71.2%(부정평가 22.1%)로 올랐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목)에도 74.4%로 상승했다. ‘부처 간 엇박자, 부실 전수조사’ 등 살충제 계란 정부대응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확대됐던 18일(금)에는 73.7%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대비 0.6%p포인트 오른 72.4%(부정평가 21.0%)로 마감됐다.

주간집계기준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8%p, 64.9%→70.7%, 부정평가 20.5%), 대구·경북(▲5.2%p, 58.4%→63.6%, 부정평가 29.2%), 경기·인천(▲1.0%p, 74.7%→75.7%, 부정평가 19.4%), 연령별로는 50대(▲3.5%p, 62.7%→66.2%, 부정평가 26.0%), 60대 이상(▲2.7%p, 54.6%→57.3%, 부정평가 29.3%), 20대(▲2.5%p, 79.0%→81.5%, 부정평가 13.2%),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4.1%p, 50.3%→54.4%, 부정평가 35.7%), 민주당 지지층(▲0.9%p, 96.1%→97.0%, 부정평가 1.7%), 무당층(▲0.8%p, 56.1%→56.9%, 부정평가 25.3%)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1%p, 70.8%→67.7%, 부정평가 22.1%)과 서울(▼1.8%p, 74.4%→72.6%, 부정평가 21.7%), 광주·전라(▼1.4%p, 82.2%→80.8%, 부정평가 13.5%), 40대(▼4.5%p, 82.4%→77.9%, 부정평가 18.8%)와 30대(▼1.1%p, 85.3%→84.2%, 부정평가 14.3%), 국민의당 지지층(▼5.4%p, 59.0%→53.6%, 부정평가 33.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0.9%p, 20.6%→19.7%, 부정평가 68.4%), 보수층(▼3.0%p, 45.5%→42.5%, 부정평가 48.6%)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15일 광복절을 제외한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183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010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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