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살충제 계란]살충제 계란, 1인당 평균 12.5개 먹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약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유통한 계란은 연 6억2451만5000개로 지난해 기준 연간 계란 생산·유통 물량의 4.6%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연평균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은 셈.

더 큰 문제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검사가 사실상 올해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소비자들이 ‘살충제 계란’을 먹어왔는 지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할 수 없다는 게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인 피프로닐은 사람이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소비자가 살충제 성분이 함유됐는지조차도 모른 채 오랜 기간 계란을 먹어왔다는 것이 문제”라며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