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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살충제 달걀 31곳으로 늘어...87%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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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25개 양계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추가로 확인돼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곳은 모두 31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7곳, 87%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농가가 어제까지는 6곳이었는데, 하루 만에 31곳이 됐군요?

[기자]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전국 25개 농가의 달걀에서 추가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 등 달걀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다른 살충제 성분까지 새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살충제 달걀이 확인된 농가는 어제 6곳을 포함해 모두 31곳으로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39개 농가 가운데 876곳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현재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 31곳 가운데 27곳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의 87%가량입니다.

이들 농가의 달걀에서는 기준치 초과 여부와 상관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친환경 인증 대가로 농가에 경제적 혜택을 주는 이 제도가 사실상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농식품부는 다만, 대형마트 등 시중에 유통된 달걀 가운데 앞서 어제 확인된 2개 품목 외에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840여 개 농가, 전체 달걀 공급 물량의 87%에 해당하는 달걀은 유통을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허술한 대응을 놓고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오늘 오전 공개한 살충제 달걀 검출 농가 명단에 착오가 있었다고 오후에 다시 발표했습니다.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숫자도 23곳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25곳으로 정정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살충제 달걀을 추가로 확인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추가 검출 규모 등은 전국에서 취합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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