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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살충제 달걀 31곳으로 늘어...87%가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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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25개 양계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곳은 31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7곳, 87%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농가가 어제까지는 6곳이었는데, 하루 만에 31곳이 됐군요?

[기자]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전국 25개 농가의 달걀에서 추가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어제 6곳을 포함해 모두 31곳으로 늘어난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39개 농가 가운데 876곳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입니다.

오늘 오전 당국이 공개한 명단에는 울산과 충남 논산 등 어제까지 살충제 달걀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들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조금 전인 오후 1시 40분쯤 오전에 공개한 세부 명단에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지역과 농가는 당국의 발표가 나오는 대로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숫자도 23곳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25곳으로 정정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살충제 달걀을 추가로 확인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추가 검출 규모는 오늘 오후 4시 전국적으로 취합한 내용을 토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가운데 87%가량인 27곳은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다면서요?

[기자]
현재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 31곳 가운데 27곳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전체의 87%가량입니다.

이들 농가의 달걀에서는 기준치 초과 여부와 상관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친환경 인증 대가로 농가에 경제적 지원을 주는 이 제도가 사실상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농식품부는 다만, 대형마트 등 시중에 유통된 달걀 가운데 앞서 어제 확인된 2개 품목 외에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 전체 달걀 공급 물량의 87%에 해당하는 달걀은 유통을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은 회수·폐기 조치하고, 오늘 안에 전체 양계 농가에 대한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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