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프로악티바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난민구조선이 공해 상에서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2시간 정도 억류됐고, 강제로 리비아 해역으로 향하도록 협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리비아에서 약 24해리 떨어져 항해하고 있을 때 리비아 해안경비대원이 '당신들은 억류됐다. 트리폴리 항으로 가지 않으면 발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배는 억류에서 풀려난 뒤 현재 북쪽을 향해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악티바는 앞서 지난주에도 공해 상에서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자신들을 겨냥해 공중에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악티바는 지난해부터 지중해에서 난민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난민 1만8천 명을 구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비아 해군은 "난민 수색과 구조 구역을 준수하지 않는 단체들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프로악티바가 리비아 당국이 설정한 구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억류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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