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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네덜란드에서 '살충제 계란' 관련 방역회사 간부 2명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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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살충제 오염' 달걀사태 , 유럽 각국으로 확산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네덜란드 중부도시 즈볼레에 있는 오베레이셀 지방법원에서 15일(현지시간) '살충제 오염 계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된 방역회사 간부 마르틴 반 데 B(31)와 마티아스 I.J(24)로만 알려진 방역회사 간부에 대한 비공개 심리가 열렸다.

AFP,DPA,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지법은 이날 성명에서 “검찰은 방역회사 간부 2명이 가금류 농장에서 피프로닐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라며 “이들은 공중보건을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금지된 살충제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을 재구속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 11일 벨기에 당국과 살충제 계란 파문 관련 조사에 착수해 위의 두 사람이 운영하는 방역회사인 칙프렌드를 비롯해 방역회사 8곳을 조사했다.

칙프렌드의 간부 2명은 농부들에게 살충제를 광고하면서, 특별한 제조비법으로 가금류 농장 내 암탉들의 진드기를 8개월 안에 빨리 없앨 수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이 제조한 살충제 데가16(Dega 16)가 피프로닐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들은 벨기에 방제회사 포트리 비전(Poultry Vision)으로부터 피프로닐을 공급받았고 포트리 비전은 루마니아에 있는 한 화학품 제조사로부터 피프로닐을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에서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발견된 국가는 현재 ??17개국이다. 홍콩과 한국까지 합치면 총 19개국이다.

피프로닐은 벼룩과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화학물질로 사람이 다량 섭취하면, 신장, 간,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상 증세가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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