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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與 "고영주, MBC 블랙리스트 개입 정황···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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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6국감]야당 질타 받는 고영주 이사장


과방위 소속 與의원 "노동조합법 81조 1항 위반한 부당 노동행위"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공개한 이사회 회의록과 관련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과 구(舊)여당 측 추천 이사들이 MBC의 부당노동행위, 편성개입, 블랙리스트 등에 직접 개입하고 관리·감독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고 이사장과 MBC 사장 후보자 간의 대화는 노조원을 배제와 격리 대상인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불이익을 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이는 노동조합법 81조 1항을 위반한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공개된 회의록은 방문진이 공영방송을 훼손시키는 주범임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MBC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고 이사장에게 해결과 제대로된 관리·감독을 주문했었다"며 "그러나 오늘 고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은 이를 할 자격과 의지도 없고 오히려 불법을 조장하고 관리, 감독했음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MBC 사태를 방조한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문제에 대한 해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방문진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은 변재일·이상민·김현미·유승희·박홍근·신경민·고용진·김성수 의원으로 총 8명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 공개된 방문진 회의록에서 고 이사장은 "우리가 믿고 맡길 수 없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듣고 있다"며 "(노조원 등을)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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