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文대통령, 취임 후 지구 한 바퀴…숫자로 본 취임 100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文 정부 100일]문재인 대통령의 변화된 소통문화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오는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지구 한 바퀴(약 4만㎞)에 해당하는 거리를 누비며 정상외교에 공을 들였다. 13개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했으며, 전화 통화 횟수만도 총 19개 국가 정상(국제기구 포함)과 22차례에 달한다.

대통령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원회 구성 지시 등 총 46회 행정부처 업무지시를 통해 내치에도 힘썼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한 횟수는 3차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까지 더하면 총 120회에 브리핑을 했다.

청와대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간의 기록을 숫자로 정리해 봤다. 제시된 숫자는 일련번호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활동상과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다.

▲1= 문 대통령은 당선 하루만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최초의 보궐선거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 직후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이튿날 곧바로 취임했다.

▲2=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워싱턴)과 독일(베를린·함부르크) 2개 나라, 3개 도시를 방문했다.

▲3=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 횟수.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1일 취임 축하 전화를 시작으로 5월30일과 8월7일 각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해 아베 총리와 정상간 통화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회)과의 통화보다 1차례 더 많이 했다.

▲4=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정부조직·경제·재정·조세 등 4개 주요 분야에 대한 국정방향을 직접 발표했다. 일자리 관련 11건, 반부패 관련 2건, 노동 관련 5건 등 총 55건의 정부정책을 발표했다.

▲5= 휴가기간 문 대통령 내외가 함께 방문한 국내 도시는 5곳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그동안 서울·양산·봉하·평창·진해 등 5곳을 오갔다.

▲6=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사용한 연차일수.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총 6일의 연차를 사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맞춰 5월22일 하루 사용한 뒤, 여름휴가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5일을 사용, 총 6일의 연차를 소진했다.

▲7= 김정숙 여사가 홀로 다닌 국내 도시의 수. 김 여사는 한 초등학교 학생의 요청으로 전북 군산을 찾는 등 그동안 서울·부산·거제·양산·광주·진주 등 7개 도시를 방문했다.

▲8= 김정숙 여사가 다닌 7개 도시를 거리로 환산하면 2864.9㎞에 달한다. 서울-부산을 8차례 왕복한 것에 해당한다.

▲9=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방문한 국내 도시는 9곳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인천국제공항을 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후 서울·광주·군산·제주·부산·태안·무주·평창 등을 찾았다.

▲10= 문 대통령의 공식 취임 날짜는 2017년 5월10일이었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탄핵사태에 따라 보궐선거로 당선된 데 따른 결과다. 통상 12월19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이듬해 2월25일에 취임하던 것과 달리 5월9일에 선거, 하루 뒤 공식 취임했다.

▲13=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졌던 양자회담의 해당 국가 내지는 국제기구의 수는 13개였다. 미국·독일·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프랑스·호주·캐나다·인도·세계은행·유럽연합·유엔 등이다.

▲15= 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 때 청와대로 초청된 기업인들의 수.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각각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권오현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15명의 기업인을 만났다.

▲17=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졌던 정상급 인사들과의 회담 횟수는 17회였다. 13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 수장과 회담을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백악관 환영만찬, 한·미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3차례 회담했고, 독일의 경우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별도로 회담을 해 총 17회가 됐다.

▲21= 문 대통령에게 올해 주어진 연차일수. 문 대통령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15조에 따라 6년 이상의 공무원 재직기간을 인정받았다. 6년 이상은 연간 최대 21일 연차를 쓸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군 복무와 사법연수원 시절까지 더하면 공무원 재직기간은 6년이 훨씬 넘는다.

▲24= 문 대통령의 연설 횟수. 문 대통령은 취임연설을 비롯해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인사말,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등 총 24차례 연설을 했다.

▲28=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 정부 회의의 횟수.

▲35=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브리핑을 한 횟수. 윤 수석은 국방부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보고 누락 등 주요이슈에 대한 브리핑을 도맡았다.

▲50=오후 8시면 통제하던 청와대 앞길이 50년만에 24시간 전면 개방됐다. 개방 후 통행인원은 약 52%가량, 통행차량은 약 29% 증가했다.

▲82=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00일 동안 브리핑을 한 횟수.

▲55= 문재인 정부 들어서 발표한 주요 정부 정책 건수. 정부는 그동안 일자리·행정·재정·노동·경제·환경·에너지·주택·국토교통·농림·해양수산 등의 분야에서 55건의 정책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고용영향평가강화, 노후석탄발전 봄철 셧다운,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100= 문 대통령 재임 기간. 문 대통령은 5월10일 취임 후 8월17일까지 100일의 시간이 흘렀다.

▲267=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수석, 장관 등으로부터 총 267번의 대면보고를 받았다. 하루평균 2.6회의 대면보고를 받은 셈이다.

▲421= 취임 후 청와대와 문 대통령 명의로 된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업로드 된 게시글의 수. 트위터 239건, 페이스북 148건, 인스타그램 22건, 카카오플러스 12건 순이다.

▲43,206=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정상외교 등을 위해 해외로 이동한 거리. 미국과 독일 2개 나라 3개 도시(워싱턴·베를린·함부르크)를 이동했는데 해당 거리는 4만3206㎞에 달했다. 지구 한바퀴를 넘는 거리다.

▲50,948= 6~7월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 수. 6월에 2만9,256명, 7월에 2만1,692명이 청와대를 관람했다. 최근 5년 간 6월 관람객 수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2013년 6월(1만8,030명), 2014년 6월(1만7,854명), 2015년 6월(1만3,230명)은 평균 1만5,000명 수준에 그쳤다.

kyustar@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