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경북대, 독도천연보호구역 건전하게 보전·관리 되고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독도 서도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는 제6차 독도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사업 보고서를 통해 독도천연보호구역이 건전하게 보전, 관리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는 문화재청·경상북도와 함께 2005년부터 독도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독도의 생태계 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 자료를 축적하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교육, 전시, 학술논문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수행되는 이 사업은 최근 6차 사업(2015~2017년)을 마무리했으며, 독도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사업에 대한 연구 성과 발간을 앞두고 있다.

독도의 육상생태계를 집중적으로 관찰·조사하는 이번 6차 사업에서 독도의 식물상 등 총 12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중 원생생물 분야에서는 독도의 유일한 담수 환경인 물골에 주목하여 총 3종의 신종(테트라마이터스 독도엔시스, 아모에보조아 독도엔시스, 디디뮴 독도엔시스), 2종의 미기록종(베름아미베 베르미포미스, 니글레리아 클라키)을 발견했다.

또 물골은 약간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원생생물의 군집구조 상 해양종(60%)과 담수종(40%)이 혼생하고 있어 순수한 담수가 아닌 약간의 염분을 포함한 기수 환경으로 판단했다.

또 2종의 독도 미기록 조류(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 324-3호], 꼬마물때새), 2종의 독도 미기록 곤충(꽃검정알락꽃등에, 해초파리)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미생물 분야에서는 독도의 토양과 해수에서 4종의 신종미생물들(보마넬라 독도넨시스, 노카르디오이데스 삼봉엔시스, 암니박테리움 솔라니, 페니바실루스 엘리미 )이 발견됐고, 이러한 미생물 자원을 이용한 항균활성, 식물 성장촉진, 탄산칼슘 형성, 전기 생성 등의 응용분야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독도에서 최초 발견된 신종생물에 지속적으로 ‘독도(dokdoensis)’라는 이름을 명명, 국제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독도를 자연스럽게 홍보함으로써 영토주권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천연보호구역의 12년 장기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지켜본 결과 독도천연보호구역은 전체적으로 건전하게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해 최고 25만 명에 이를만큼 독도방문객이 많아졌으며, 특수한 목적으로 동도 정상까지 방문하게 되는 사람들의 경우(독도경비대, 등대관리원, 연구자, 특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일부 단체 방문객 등) 독도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교육과 관리를 통해 독도 생태계에 인위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선착장에 먼지털이기(에어건) 등을 설치해 외부에서 유입될 물질(흙, 식물종자 등)을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또 독도의 경비대원, 등대관리원 등과 같은 장기체류자들을 대상으로 생태교육 등을 시행함으로써, 독도 생태보호에 앞장서게 하는 한편, 방문자들을 정확하게 교육·관리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재홍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독도라는 아름다운 섬을 연구해 생태보전과 관리에 앞장서는 한편, 우리 땅 독도에 대한 보전과 영토주권을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jco@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