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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바른정당 "文정부 100일···안보는 무능, 복지는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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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혜훈 대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평가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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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이혜훈 대표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은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안보는 무능, 복지는 포퓰리즘이었다"라고 혹평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복지, 세제개편안, 인사와 관련해 혹평을 내놨다.

◇"안보 오락가락···한마디로 무능"

이혜훈 대표는 우선 안보와 관련해 "지금은 대화에 매달릴 때가 아니고 제재와 대화를 고강도로 높여야 할 상황인데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방점은 대화에 두고, 제재는 마지못해 하는 피동적인 정도로 언급했다"며 "대통령이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통일에 대해서 누구보다 책임지고,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대통령이 통일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운전석이냐 조수석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무면허 운전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을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는 대통령으로서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자도자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마디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6월 말이 한미정상회담은 동맹의 굳건한 앞날을 약속하기에는 부족한 미봉책이었고 동문서답이었다"라며 "사드 배치와 군 복무기간 단축, 이 두가지도 문재인 정부가 안보에서 얼마나 무능하고 불안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거듭 지적했다.

◇"지방선거 앞두고 표 얻으려고 하는 것"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178조원의 재원을 조달하려면 전면적인 세제 개편안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땀흘려 일하지 않는, 소위 불로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서 몇 백억을 벌어도 세금을 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많은 정책들이 재원은 생각하지 않고, 과잉 복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 야당이 재원 대책을 걱정하면 야당의 반대로 안되는 것 아니냐는 구도를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을 버리기를 권한다"라며 "말이 소득주도 성장이지 이는 성장정책이 아니라 복지나 노동정책이다. 복지를 늘리면 성장이 이뤄진다는 허황된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드인사-진영인사"

한편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역대 어느 정부의 인사보다 코드인사이고, 진영인사"라며 "흠이 많은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낙마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교육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도 자격미달인 사람들"이라며 "흠결이 많은 사람들을 민심을 거슬러 가면서까지 임명을 강행한 이유는 자기들이 하고자하는 이념적인 면을 집요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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