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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댓차이나]홍콩, 10월 안에 법인세율 16.5%→10%로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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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 전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정부는 아시아권 최저 수준인 법인세율을 다시 현행 16.5%에서 10%로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신보(信報)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 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재무장관격)은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세제 개혁안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기업의 연간 순익 가운데 200만 홍콩달러(약 2억9200만원) 이하에는 10%의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찬 재정사장은 현재 16.5%인 단일인 법인세 세율을 두 구간으로 나눠 부과할 계획이라며 순익 가운데 200만 홍콩달러 부분에는 10%, 그 이상에는 기존처럼 16.5%를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세제 개혁안은 10월 시정보고 전에 정식 공표할 예정이며 입법절차 등 구체적인 방안을 행정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찬 재정사장은 설명했다.

찬 재정사장은 법인세율 부분 인하조치로 연간 세수가 50억 홍콩달러(7300억원) 이상 줄어들지만 그만큼 기업 등에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찬 재정사장은 기업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감세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찬 재정사장은 기업이 연구개발비를 과다 계상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과 함께 상세한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특허공인회계사 협회 주위안후이(朱暖暉)는 각국이 감세를 통해 경제를 부양하고 있는데 홍콩도 기업에 세제상 혜택을 주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면서 이번 세제개혁이 중소기업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선거유세 당시 법인세율을 대폭 조정해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세금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공약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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