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일문일답]김영록 "피프로닐, 검출되면 안 되는 농약…전량 수거해 폐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허리 숙이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뉴시스

살충제 계란 파동, 대책 발표하는 김영록 장관


"3000수 이하 농장도 전수조사"

"산란계 가공식품에 들어갔다면 수거해 폐기"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피프로닐은 검출돼서는 안 될 농약"이라며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무조건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계란 살충제 검출관련 추진상황 및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장관은 또 "모든 중소농장을 전수조사하겠다"며 "3000수 이하인 곳이 120여곳 되는데 다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장관,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 이현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자안전국장, 이상혁 농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장 등과의 일문일답.

- 시민단체에서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 농식품부가 지난해 9월부터 샘플조사를 했다. 그때는 왜 발견이 안 되고 이번에 됐나.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작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작년 가을에 일부조사를 했는데 검출이 안됐다. 지난 5월에도 검사를 했다. 특히 친환경 무농약 인증농장 중심으로 검사를 했다. 이번에 조사한 동기는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조사를 했다. 특히 여름철에 이 농약을 쓸 가능성이 더 많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지난 14일 날 한 곳 농장에서 발견이 됐고, 15일날 한 곳 더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 농식품부는 오늘 241개 농장이 적합판정을 받아 유통한다고 했고, 당정청은 살충제가 검출된 경우 전량 회수해 폐기한다고 했다. 살충제가 있지만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

"피프로닐은 검출돼서는 안 될 농약이다. 국제 코덱스 기준치가 있지만, 검출돼선 안 되기 때문에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무조건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용된 농약인데 기준치 이상이라 문제되는 농장은 폐기하고 기준치 이하는 평소에도 유통되던 것이라 문제가 없다. 245곳 중에서 2군데는 피프로닐이 나왔고 2군데는 비페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라 4군데 다 문제가 된다."

-지금 농림부 발표에는 남양주 광주 양주 철원 네 곳인데, 천안과 나주가 추가로 나온 것인가.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 "이 농장은 검사 중에 있는 곳이라 아직까지 검사 중이다."

(이현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자안전국장) "유통과정에서 나와서 어제 25% 결과에 반영된 것인지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25% 외에)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농장이었다. 그 부분은 4시쯤 발표할때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부터 유통되는 농장은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

- 친환경 농장이 문제가 됐다. 어떻게 관리하나.

(김 장관) "친환경농장은 국민들이 무항생제 달걀을 선호하기 때문에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780개다. 친환경인증은 주기적으로 연 2회씩하면서 인증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취소한다. 현재 문제되는 것은 인증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검출돼선 안 될 피프로닐이 나온 것이다."

(이상혁 농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장) "친환경 농축산물의 한 종류인 무항생제 산란계 축산물 765개 농가와, 유기축산계란 15개 농가를 포함해 780개 친환경 축산 농산물 인증이 이뤄져 있다. 정부가 친환경 직불제도를 운영해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농가별는 생산비가 일반농장에 비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 생산비 보존 차원에서 직불금을 지원해준다. 축산시설 현대화나 각종 정책사업의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사후 관리 차원에서 정부는 사후관리전담기관으로 농산물품지관리원 지정해 관리원은 통상적으로 1년에 2번 시료검사를 한다. 유통단계에 있는 시료를 무작위 추출해서 검사하는 유통단계 검사와, 생산과정에서 일제 실효를 수거해 검사하는 전수검사가 있다. 통상 품목별로 가장 위험한 시기를 선택해 유통단계와 생산단계 안전성 관리를 하고 있다."

- 써서는 안될 농약이라고 했는데 인증 취소에 해당하나.

(김 장관) "인증 취소는 당연하다. 친환경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 부분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폐기조치도 해야한다. 피프로닐은 금지된 농약이라 당연히 친환경 인증은 취소된다. 취소문제가 아니라 전량수거폐기를 하고 적법한 책임까지 물을 계획이다."

- 무항생제라는 표현 자체가 살충제를 쓰지 않는 다는 것인데,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김 장관) "친환경 계란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전혀 안 쓰는것은 아니다. 일정부분 허용된 것은 있다. 대신 기준치 허용이하로 돼야한다. 이번에 나온 피프로닐은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물론 국제기준치는 0.02지만 나와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판단하고 행정조치도 그 기준 하에서 내릴 것이다."

- 나주와 천안에서 추가로 나왔다고 하는데, 이 두 곳도 친환경 농장인가.

(허 실장)"그 두농장도 무항생제 농장이 맞다."

- 쓰면 안 되는 것을 썼는데 농장주들은 어떻게 진술하고 있나.

(이 과장) "지금 농약 사용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다. 첫날 발생한 두개 농장에 대해서는 일부 농장주가 진술한 내용에 의하면, 본인들이 농약을 구입해서 살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 산란계가 (육계로)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국민 불안 해소차원에서 언급해달라.

(김 장관) "닭고기 공급은 육계를 통해서 공급이 된다. 근데 육계는 사육기간이 대단히 짧아 진드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 결국은 산란계를 1년 이상 장기사육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산란계 중 일부가 알을 낳는 것을 마치고 나서 가공식품으로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고 식품의약처에서도 보고 있다. 가공식품에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으면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앞으로, 산란계 유통을 엄격히 단속할 것인가.

(허 실장) "노계도 필요하면 조사를 하겠다."

(김 장관)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지시하도록 하겠다."

-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만 말하고 처리조치는 발표된 것이 없다. 달걀을 얼마나 폐기하고, 닭도 같이 폐기하는지 설명해 달라.

(허 실장) "지금 규정상 계란에 대해서만 폐기처분을 한다. 닭 속에 농약 성분이 있어 검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부분은 추가적으로 살처분 할 지 말지 고민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발견된 4개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밖 출하를 못하게 하고 정밀조사에 따라 다 폐기처분 할 것이다."

(이 국장) "지금 대부분 문제되는 계란은 소비 전 단계로 지금 팔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통 차단을 위해 우리가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학교급식소나 프랜차이즈 제빵 등을 걱정한다. 계란도 다 추적이 돼서 문제되는 농장에서 갔다면 다 폐기가 된다.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남양주에서 문제된 계란은 수도권에 주도 풀렸다는데 어디로 갔나. 철원은.

(이 국장) "어느 농장을 통해 어디로 갔는지 거래내역이 다 있다. 지금 소비자한테는 가지 못하게 차단을 해놓고,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다. 철원은 어제 12시에 통보받아 지금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 철원의 피프로닐도 언제부터 썼는지 알면, 유통된 계란이 얼마인지 추산할 수 있을텐데.

(허 실장) "그제 밤 늦게 발견돼 조사 중에 있다."

- 살충제가 있어도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고 분류되나.

(김 장관) "두 군데 농장은 나와선 안되는 피프로닐이 나와서 문제가 있다고 본거고, 비페트린은 기준치 이상이 두 군데 였다. 앞으로 (피프로닐은 기준치 이하로) 나오더라도 무조건 폐기한다."

- 새롭게 나온 신선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 계란이 천안과 나주라는데 설명해 달라.

(이 국장) "비페트린은 사용해도 되는데 기준치가 0.01㎎/㎏이다. 신선대 홈플러스는 0.02㎎/㎏가 검출됐고, 부자특란은 0.21㎎/㎏이 나왔다. 기준치의 21배를 초과했다. 생산자가 각각 천안과 나주로 돼 있다."

- 3000수 이하 소규모 농장도 조사해야하지 않나. 정부가 전수조사를 한다지만 농장 내에서는 샘플링을 할 수 밖에 없나. 신뢰성이 있나.

(김 장관) "모든 중소농장, 3000수 이하도 전수조사하겠다. 3000수 이하가 120여곳 되는데 다 조사하겠다. 농장달걀을 표본추출할 수밖에 없는데, 신뢰성을 가진다고 알고 있다."

(허 실장) "AI방역을 위해 모든 농가를 등록해서 관리하고 있다. 산란계 농장에 대한 파악은 다 돼 있다. 그농장은 3천수든 아니든 다 조사한다. 샘플링은 농장 당 16~18개 계란을 체취해서 그걸 깬다. 그걸 썪어서 시료를 체취한다. 여러 전문가들의 근거에 의해서 상당한 신뢰성이 있다."

- 신선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은 표기가 어떻게 된지 차례로 말해달라.

(이 국장) 신선대 홈플러스는 난곽에 '11시온'이라고 돼 있다. 부자특란은 '13정화'다.

sympathy@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