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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살충제 계란 유통 차단'···전주시, 전수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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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하를 기다리는 달걀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경기도 남양주 등의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계란 농가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전주시는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계란이 거쳐 가는 관내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23곳과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살충제 계란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전날 자정을 기해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 및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의 계란 구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시·강원도 철원군의 농가와 진드기 퇴치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0.01ppm)를 초과한 경기도 광주시·양주시의 농가 등 총 4곳의 농가에서 반출된 계란의 유통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와 함께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문제가 된 계란의 유통실태에 대한 점검 및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에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동시에 제과·제빵업 등 요식업체와 급식업체 등에 대해서도 문제가 된 계란을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와 관련 살충제 성분이 확인된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에는 '08마리', '08LSH', '09지현', '08신선2'라는 표기가 적혀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모든 식용란 수집판매업소를 점검하고, 수집판매업소와 시중에 유통된 계란이 발견될 경우 수거 조치할 계획"이라며 "전수조사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계란 섭취 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북지역 모든 산란계 농장 및 달걀집하장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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