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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난해 'AI' 직격탄 맞았던 안성 산란계농장 살충제 파동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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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지난해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기 안성시 산란계 농장이 이번엔 살충제 검출 파동으로 또 다시 곤혹을 치루고 있다.

16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 산란계 농장 23곳(143만 마리)에서 하루 110만여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광주(경기)시 등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검출이 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면 출하를 금지하고 계란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산란계 농장 가운데 무항생제 인증 농가 9곳, 경기 동물위생시험소가 일반 산란계 농가 6곳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하고 있다.

결과는 늦으면 18일 나올 예정이며 시는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 전량 폐기처분할 방침이다.

이 산란계 농장 대부분은 지난해 11월 AI 발생이후 살처분 등으로 사육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부터 닭을 축사에 재입실시켜 이제 막 출하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25일 안성시 대덕면 보동리 한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후 41개 농가에 가금류 292여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피해 금액만 250억 원에 달했다. 산란계의 농장의 경우 23개 농장에서 25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일죽면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이모(58)씨는 "무항생제 인증 농가로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AI에 이어 살충제 성분 검출 파동으로 출하가 전면 금지돼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빨리 대책을 마련해 조기에 살충제 파동을 종결시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산란계 농장 대부분이 지난 겨울 기간 동안 AI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며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서 검출되면 전량 폐기처분할 방침"이라고 했다.

kkw5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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