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 총선 패배는 상향식 공천 취지 훼손 탓"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상향식 공천으로 인해 패배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상향식 공천은 공천권이 당원과 국민에게 있는 반면, 전략공천은 특정 권력자가 공천권을 휘두르며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私薦)’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킨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총선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패배는 특정 권력자와 그 추종세력들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훼손했다”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정당 민주주의는 특정 권력자가 아니라 당원과 국민에게 정당의 권력이 있음을 의미하며 정당 민주주의 없이 정치발전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당 대표를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100% 상향식 공천 도입을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 격인 우선추천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류 위원장은 전날(15일) 혁신위 회의 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을 지양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류 위원장은 대신 전략공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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