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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석회석 광산이 웬 말"···보은 마로면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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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업소 채굴 반대하는 보은 마로면 주민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지역 주민이 당국의 광산업체 석회석 채굴 허가에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보은군 마로면 주민들은 16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한성광업소는 주민 건강 위협하는 석회석 채굴계획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충북도는 채굴 인가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 측은 소음, 분진, 진동, 폐수 배출 등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들 말만 믿고 가만히 있다가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공정이 굴진 방식이라고 해도 분진과 소음이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 회사는 사전 사업설명회나 주민동의도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며 "석회석 분진 없이 가축을 사육하던 인근 축산 농가들과 과수 농가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석회석 광산 운영에 따른 대형 트럭 통행, 상수원과 농업용수 오염 우려도 제기했다.

한성광업은 지난 4월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 4459㎡에 대한 채굴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소여리 주민은 같은 달 반대 의견서를 냈지만 도와 군은 5월 채굴계획을 인가했다.

마로면 소여리에는 95가구가 거주 중이다. 채굴 현장 수백 미터 내에 젖소 500마리와 한우 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벼와 함께 대추, 사과, 복숭아, 포도, 고추도 재배하고 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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