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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형마트, 정부 적합판정 계란 판매 재개 방침···농협·GS리테일은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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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잔류 농약 검사 중인 계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유럽에 이어 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발암물질인 '비펜트린'이 검출되면서 파문이 확산 중인 가운데, 농협하나로마트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선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이르면 16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살충제 전수조사 1차 결과 243곳 중 중 241곳은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 정상 유통할 방침이다. 이들 농가는 전체 계란 유통 물량의 25%를 차지한다.

정부 측은 살충제 계란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을 내리고, 문제 있는 계란은 폐기하고 나머지는 전량 유통할 방침이다.

이에 전국 2120개 농협하나로마트는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대한 판매를 재개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정부의 검사를 마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계란을 시중에 유통해 소비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자사에 계란을 공급하는 모든 업체가 정부검사결과 적합 판정을 통보받음에 따라 이날 판매를 재개한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증명서가 발급된 계란에 한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지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이 매장에 도착할 시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부터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의 이번 조사결과는 전수검사 대상의 16.7%에 불과하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나머지 1000여곳이 넘는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소규모 농장의 경우 오히려 감시나 관리가 취약하고 동물용의약품 정보력이 낮아 살충제 등 금지약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의 또는 과실로 살충제를 위법하게 사용했을 농장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전수검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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