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충북 산란계농가 전수검사 착수…내일 1차 결과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잔류 농약 검사 중인 계란


뉴시스

잔류 농약 검사 중인 계란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가 도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의 맹독성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 잔류 농약 검사에 착수했다.

16일 충북 축산위생연구소는 전날 도내 산란계 농가 23곳에서 수거한 계란의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가 빠르면 17일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곳의 소규모 농가는 이날 시료를 채취해 18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료 채취 대상은 닭 3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가다.

도내 농가는 모두 78곳으로 400만 마리의 산란계가 하루 390만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49곳의 농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는 전처리 과정에 4~5시간이 소요되며, 17시간가량 걸리는 질량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잔류 농약 등 19가지 성분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계란을 대상으로 한 잔류농약 전수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전날부터 산란계 농장의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계란출고를 보류시킨 상태다.

검사결과 적합한 농가는 검사증명서 발급 후 계란을 정상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부적합한 농가는 농가 내 남은 계란과 유통 중인 계란을 추적·회수해 전량 폐기하고, 6개월간 '잔류물질위반농가'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때와 같은 소비자 불편사항이 일어나지 않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피프로닐(Fipronil)은 유럽의 살충제 계란에서 나온 성분으로 개와 고양이의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이다.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비펜트린(Bifenthrin)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살충제로 가축에 사용하고 있다.

inphoto@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