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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멸종위기 비단벌레, 경남 서식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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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비단벌레 경남 밀양성 발견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가 전라도뿐 아니라 경남 밀양시 일대에서도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20일 '기초생태연구' 연구사업을 조사하는 과정 중 이같은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경남 밀양 서식지는 주변에 재약산, 천황산 등이 있어 비단벌레가 선호하는 팽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수목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지역이다.

몸길이가 3~4㎝ 크기의 비단벌레는 몸 전체가 초록색이고, 앞가슴등판과 딱지날개에 붉은색 줄무늬가 2줄이 있어서 매우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빛의 반사에 의해 금속성의 광택을 나타내 과거에는 공예품의 장식 등에 활용된 바 있다.

황남대총에서 지난 1975년 출토된 국보급 문화재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에 비단벌레 딱지날개 장식이 사용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특은 특성으로 남획이 자행돼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아직도 서식지 감소로 인해 변산반도국립공원(2010년), 내장산국립공원(2012년)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그동안 보고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첫 발견인 만큼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에도 비단벌레의 생태계 보전 및 생물다양성을 위해 연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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