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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새만금 MOU 조사특위 "삼성 투자협약 민심 달래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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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새만금 MOU 조사특위, 기자회견


6개월간 조사특위 활동 발표…실체적 진실 못밝혀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북도의회가 삼성 새만금 투자협약(MOU)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풀기위해 활동을 벌였지만 결국 '실체적 진실'은 밝히지 못했다. <뉴시스 2017년 2월6일 보도 등>

16일 '삼성 새만금 투자 논란 진상 규명 및 새만금 MOU 조사특별위원회'(조사특위)는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6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도의회는 조사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조사특위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가 무산된데 따른 것으로 MOU 체결 당시 'LH 전북 이전 무산'에 따른 민심 달래기용이라는 의혹 등을 파헤지기 위해 구성됐다.

이후 최근까지 MOU 체결당시 핵심 인물이었던 김완주 전 전북지사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이날 조사특위는 "완전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했다"면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들의 진상조사에서 드러난 점을 살펴보면 ▲투자 업무 소관(부서)이 맞지 않는 점 ▲극소수 인원이 극비리에 추진한 점 ▲전북도에 불리한 내용을 담아 MOU 체결한 점 ▲대기업의 투자계획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술한 점 ▲급조된 MOU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다.

이들은 "여러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LH유치 무산에 대한 민심 달래기용으로 보여진다"며 "출석한 증인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해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더 '정치적인 쇼'였다는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완전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조사특위 활동을 통해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도민들이 진실이 무엇인 줄 아시리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모든 분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자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진실에 대해 양심고백 할 것을 진정 기대해 본다"며 "책임있는 정부 관계자와 삼성에서도 단지 전북의 문제라고 치부하지 말고 새만금 개발과 투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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