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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재성 "정발위에 박원순·이재명 측 참여? 쉬운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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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고위 입장하는 최재성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


"정발위서 민주당 내부 단합 방안 모색할 것"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장은 16일 각각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정발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 참석해 정발위에 대한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 이 시장 측 참여) 이야기가 있는데, 우선은 혁신위에 참여한 분과 먼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발위원 구성에 대해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며 "혁신의지와 전문성을 봤다. 시스템이나 정당 향배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ICT, 플랫폼 이런 분야에 전문성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룰'을 정발위에서 의제로 다룰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혁신 자체에 관심이 많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에서 "과거를 말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지만 미래를 만들고 설계하는 일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수 있다"며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잘 설계하는 정발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당 내부로는 바위처럼 안정적이고 차돌처럼 단단한 단합을 이뤄낼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밖으로는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 진화하는 국민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 몇사람의 선의에 의거하지 않고 정당적 시스템과 구조로 뒷받침할 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를 향해서는 비판 의견을 내며 각을 세웠다. 그는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구성도 그렇고, 주장도 그렇고 내놓는 안도 매우 사변적이고 이념적"이라며 "혁신하겠다는 모습으로 받아들이기는 매우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일갈했다.

이어 "건국절 논란같은 것을 의도적 내지는 공격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혁신위가 해야할 일인지 묻고 싶다"며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는지도 확인해야할 지점"이라고 규정했다.

또 "혁신위가 주장하고 내놓은 것을 한국당 강령에 반영치 않기로 했다는 것은 컨센서스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때 건국절 논란 야기시켰지만 보수적 학자뿐만 아니라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서 당시 집권여당도 더 논쟁화시키지 않았다. 우리 정발위는 이런 이념적 사변적 논쟁보다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하겠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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