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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중국 당기관지 "귀신 참배 멈추지 못하는 일본, 미래를 논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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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여야 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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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공조 협의" 아베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공산당 기관지를 통해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료 봉납 및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16일 중국 당기관지 런민르바오는 사설 격인 '중성(鐘聲)'에서 “귀신 참배 멈추지 못하는 일본이 어떻게 미래를 담론할 수 있느냐”면서 "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는 역사 앞에서 무력화될 것이며 역사를 되돌리려는 행보는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5년째 대리인을 통한 공물 대금 남부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귀신을 참배했고, ‘전국 전몰자 추도식’ 추도사에서 역대 모든 일본 총리가 언급해 왔던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일본의 가해와 반성’을 5년째 생략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2차 대전이후 국제 질서와 정의에 대한 도발이자 평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일본 정치인들의 이런 행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침략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일부 우익 정객은 침략 역사를 은폐하고 미화하려는 시도를 하지만, 일본내 일부 유식지사(有?之士·식견이 탁월한 사람)들은 젊은 세대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역사의 짐을 벗어버려야만 건전한 미래를 맞을 수 있다”면서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고 군국주의와의 경계선을 분명히 하며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만 일본은 ‘정상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A급 전범들이 신봉하는 곳으로 우리는 (이곳을 참배하는) 일본 측의 잘못한 행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우리는 일본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고 군국주의와의 경계선을 분명히 하며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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