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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무역협회, 中 대학생 창업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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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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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졸 창업자 61만5000여명…전체 졸업생 중 8%

대학생 맞춤형 지원 정책에 민간 자본 투자 지원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중국 대학생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대학생 창업지원 정책에 민간자본의 창업투자가 이어지면서 창업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상해지부에서 발표한 '중국 대학생 창업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학교 졸업생 창업자는 61만5000여명으로 전체 졸업생 가운데 8%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창업자 비율이 2015년 기준 0.8%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신규로 설립된 기업 수는 중국이 552만8000여개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지만, 한국은 96만155개로 전년 대비 불과 2.5% 증가한 것과 비슷한 추세다.

보고서는 중국 대학생 창업열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꼽았다.

중국 대졸 창업자 7만7000여명에 따르면 대학교가 제공하는 여러 정책 중 창업 전문학과 편입(23.3%), 실험설비 대외개방(19.5%), 창업자에 대한 추가학점 부여(19.4%) 등이 가장 우수한 지원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졸 창업자들은 창업담보대출(37.6%), 창업절차 간소화(20.0%), 업무능력 교육(19.3%)등의 정부 지원 정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정부는 400억 위안(한화 약 6조8164억원) 규모의 정책펀드인 '정부 창업투자 지도 펀드'를 설립하고 1465억 위안(한화 약 24조9700억원)에 달하는 민간 자금을 참여시키는 등 민간 투자자들의 창업투자를 이끌었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선경 부장은 "우리나라도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창업지원 정책의 확대가 시급히 필요하며 특히 사업화 자금지원, 인큐베이터 및 설비 제공, 창업 실적의 학점화 등 구체적인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도 중국의 ICT 분야 창업을 위한 탄탄한 지원 인프라 및 창업투자사·엔젤투자자들의 자금지원을 타깃으로 진출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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