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6월 말 미 가계부채 12조8000억달러···2009년 이래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미 가계부채 2009년 이후 사상 최고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분기 말(6월30일) 현재 미국의 가계부채가 12조8000억 달러에 달해 2009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모기지 채무, 자동차 할부 대출 및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기억이 쇠퇴하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고 자동차 할부 대출에 매달리면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계부채는 12분기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 규모의 전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의 87%에서 67%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는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에 대한 가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일부 가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한 달 간 신용카드 연체 비율은 6.2%로 지난해 2분기 말의 5.1%보다 1.1%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의 13%에 비하면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3달 이상 연체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과도한 신용카드 의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연준의 앤드루 호그워트 경제연구원은 장기 연체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곤궁에 몰릴 가구가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 채무는 2분기 중 200억 달러 증가한 7840억 달러를 기록했다.

dbtpwl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