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강원랜드 태백 기숙사, 정선 건립 결정에 태백 일부서 ‘반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강원 정선의 강원랜드가 고한읍에 300실 규모의 직원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태백지역 일각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랜드는 지난 7월 중순 직원들의 복지편의를 위해 1인1실의 기숙사 수요조사를 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강원랜드는 정선 고한기숙사 내 유휴부지에 300실 규모의 기숙사 건립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태백지역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태호 태백시의원은 16일 “강원랜드는 5·9합의를 통해 300실 규모의 기숙사를 태백시내와 고한에 동시에 건립하기로 약속했다”며 “태백시에는 기숙사를 위한 설계는 물론이고 이미 부지까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백시민과의 약속인 300실 규모의 기숙사를 조속히 건립해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에 기여한다는 강원랜드 본래의 설립 취지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치매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5·9합의사항 폐기를 전제로 강원랜드와 치매사업을 추진 중인 김호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장은 “자동차재 제조나 기숙사 건립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상황에서 1500병상의 치매사업을 강원랜드가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태백기숙사 건립은 지난 2003년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와 강원랜드가 맺은 5·9합의사항 중 하나였지만 태백과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과의 거리상의 문제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해왔다.

지난 6월16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의 치매사업 요청에 강원랜드가 5·9합의사항 폐기를 전제로 내걸고 양측이 이에 합의해 5·9합의사항은 현재 공중에 떠있는 상태다.

태백에서는 강원랜드와 추진 중인 치매사업을 두고 전제조건인 5·9합의사항 폐기와 존치를 두고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newsenv@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