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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홍준표 "패싱당하는 사람이 전쟁 동의 받으라니…2차 대전 체임벌린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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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준표 대표, 문 정부 국가 미래 준비보다 선심성 퍼주기 복지 비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언에 대해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패싱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아라 할 수가 있냐"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한 말 중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하지 못한다, 절대 전쟁을 막겠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저렇냐, 2차 대전 전 영국 수상 체임벌린 생각이 났다"며 "2차 대전 직전 히틀러의 평화 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정책을 썼다. 그뒤 대독 협정, 평화 협정을 맺고 돌아왔을 때 영국 사람들은 폭발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반면 윈스턴 처칠은 대독 강경정책을 천명, 지지율이 바닥이었다"며 "그런데 2차 대전 참화를 전쟁 속에서 누가 했나, 처칠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임벌린은 영국 국민들이 무능하다, 국제적 정세에 무지하다 해서 쫓아내버리고 처칠을 선택해서 2차 대전을 치렀다"며 "요즘 국제정세 흐름을 볼 때 대통령의 인식은 2차 대전 전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 그걸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어제 8·15 경축식장에 갔었는데 DJ, 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경축식을 한 일이 없다.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며 "앞으로도 국가 기념일에서 그런 식으로 좌편향적인 경축식을 한다면 우리가 과연 참석을 할 이유가 있는지 다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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