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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주선 "취임 100일 文정부는 노무현 정부 아류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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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주선 "코리아패싱 막는 지혜 강구해야"


"실천방안 없는 달콤한 정책으로 국민 환각에 빠뜨려"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는 '제2기 노무현 정권'이라고 비판하는, 즉 아류 정권이라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혹평했다.

박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은 새로운 것은 없고 노무현 정부 시절 '그때 그 사람', '그때 그 정책' 부활에 매달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반적 평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실천 전략과 방안이 없는 달콤하고 솔깃한 정책으로 국민을 최면과 환각에 빠뜨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 안보, 외교는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잃고 좌충우돌, 갈팡질팡으로 동맹 간 불신이 제기되고 협력국 보복이 강화되는가 하면 국민은 불안과 혼란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정말 어두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취임사는 화려한 말의 성찬에 불과하고 실천과 이행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대접하고 국민에게 잘못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선거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약속이 지켜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 협력을 구하는 자세가 결여돼 있고 야당의 건전한 주장과 견해에 대해서 국정 발목잡기니, 정치화니, 대통령에 대한 선전포고니 하면서 야당의 존재와 역할을 부정하는 100일의 통치 행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인사는 대통령이 스스로 설정한 인사 5원칙을 스스로 배제하고 위반하면서 코드 인사, 보은 인사로 점철됐다"며 "선거 때 지지하지 않은 반대편도 배려하고 등용하겠다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인사 문제도 책임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문재인 정부는 인사 참사라고 해도 가히 어긋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제사회 부분은 수단과 전략 없이 화려한 정책 공약만 내세울 뿐 정책이 제대로 실천돼 대한민국이 달라지고 국민이 행복해지리란 기대와 꿈이 이미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아류는 본류를 뛰어넘을 수 없다"며 "시대가 바뀌었으면 과제도 바뀌고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중장기 비전과 로드맵도 제시돼야 한다. 노무현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벗어나 지금은 이 시대에 걸맞게 대한민국을 이끄는 청사진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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