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 "한여름에 함박눈이 내려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구 원도심서 이틀간 3000여명 인파 몰려

뉴스1

울산 중구 성남119안전센터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 '2017 워터버블페스티벌'.(울산 중구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울산 중구는 이달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 '2017 워터버블페스티벌'에 3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017 워터버블페스티벌'은 2014년 물총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무더위에 지친 지역민에게 도심 속 피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 기획으로 청년문화 활성화를 유도하고 타 지역 관광객 유도를 통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수공동마케팅으로 선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부제에 걸맞도록 물총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눈이 날리는 듯한 느낌의 버블 비중을 대폭 늘려 시원한 여름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대여 등을 통해 가진 물총에 물을 채워 넣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총을 쏘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렸다.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함께 대형 거품기계를 이용해 만든 인체에 무해한 버블이 쏟아지는 버블파티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서로 뒤엉켜 즐거움을 더했다.

뉴스1

울산 중구 성남119안전센터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 '2017 워터버블페스티벌'.(울산 중구 제공)© News1©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김태현군(19·북구 양정동)은 "울산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생전 모르는 사람과 부딪히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선했다"고 말했다.

전통 석전놀이에서 영감을 가져 온 버블 석전 '스펀지공 던지기'가 진행되자 아이와 어른할 것 없이 모두가 스펀지공을 던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메인행사와 별도로 젊음의거리 내에 설치한 킬러존 부스에서 진행한 물풍선 목표물 맞추기, 행운의 주사위게임, 미니 농구게임 등 상품이 걸린 이색 체험행사에도 사람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김은혜씨(20·남구 삼산동)는 "중구 도심 한복판에서 버블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며 "옆 부스에서 물풍선 던지기 등 소소하지만 재밌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iou51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