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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경남 고교생들, 통일 염원 자전거 국토 종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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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통일 염원 자전거 국토 종주단이 12일 경남도교육청을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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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교육청)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통일 염원리는 자전거 국토 종주단이 12일 경남도교육청을 출발하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고등학생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 종주에 나섰다.

경남 도내 고등학생 70명, 교사 21명 등 총 91명으로 구성된 ‘통일 체험’ 자전거 국토 종주단은 지난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출발했다.

종주담은 3박 4일간 약 526km를 달려 오는 15일 임진각에 도착한다.

이번 통일 체험 대행진에서 학생들은 교실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온몸으로 느끼며, 가고 싶어도 더는 갈 수 없는 임진각에서 분단의 안타까움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다진다.

종주단은 고등학생 20여 명과 지도교사 5명씩 한 팀을 구성해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전 구간을 세 팀으로 나눠 릴레이 종주를 펼친다.

각 구간을 교육의 길, 역사의 길, 문화의 길, 평화의 길로 명명하고 전체 구간을 경남 통일 교육을 상징하는 통일의 길로 명명했다.

종주단은 종주 첫날 60~80km를 힘차게 내달렸다.

역사의 길 종주팀은 낙동강 강변을 따라 창녕군 남지, 한국 전쟁 격전지인 박진을 거쳐 숙소인 합천군 덕곡면 밤마리 오광대 문화체험관에 도착했다.

문화의 길 종주팀은 구미 금오공대에서 출발해 낙동강 낙단보까지,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출발한 평화의 길 종주팀은 능암온천까지 첫날 자전거 행진을 마쳤다.

국제뉴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통일 염원 자전거 국토 종주단이 종주 2일차인 13일 상주보코스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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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교육청)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통일 염원 자전거 국토 종주단이 종주 2일차인 13일 상주보코스를 달리고 있다.

삼천포공업고등학교 2학년 윤영찬 학생은 "한 시간을 달리고 바로 후회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친구들과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 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중앙고등학교 방송반으로 자전거 종주를 밀착 취재하고 있는 정현수 학생은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 미안하지만 이런 과정을 생생히 담아 친구들에게 선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창원에서 출발한 자전거 종주팀의 첫날 여정은 예상보다 순탄치 않았다.

평소 자전거를 열심히 탔던 학생들도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빨리 지쳐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학생은 자전거 종주 도중 잠깐 한 눈을 팔다 유니폼 색이 비슷한 일반 동호인의 뒤를 따라갔고, 자전거 주요 부품이 망가져 예비 자전거로 바꾸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종주단은 첫날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종주단 건강을 챙기는 삼천포제일중학교 하미애 보건교사는 "수시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이다"며 "다리에 쥐가 나는 학생이 한두 명 생겼으나 특별이 아픈 학생 없이 잘 하고 있어 임진각까지 건강하게 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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