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피로감 커진 코스피…"8월 순환매장세 속 변동성 커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상승하며 2400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7월 말 들어 잘 나가던 대장주 IT주(株)가 빠지기 시작해 시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IT주도 장세가 끝난 것 아니냐 하는 우려다. 1,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향후 전망치가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진 것이다.

1일 유진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IT주에 바통을 이어받은 업종의 활약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발생한 작은 충격은 피로가 누적된 코스피 조정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 본연의 펀더멘탈로 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코스피 이익개선 지속, 글로벌 경제 펀더멘탈 호조,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요국 통화정책, 한국 수출경기 호조, 한국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 등 주식시장 상승을 이끄는 제반 여건들이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코스피는 가격조정을 피하고 순환매로 체력을 축적하는 전형적인 강세장 특성을 보일 것”이라며 “순환매장세에 따라 시장 주도주는 IT, 은행주에서 내수주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며, 금융주와 경기민감 시클리컬 업종이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대상업종인 IT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대북 리스크마저 재부각되면서 변동성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유진증권이 제시한 8월 코스피밴드는 2355에서 2450 사이. 서 연구원은 “외부 충격이 없는 한 하단인 2355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대북리스크 재부각과 중국 사드 영향이 미치는 자동차, 화장품 등 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