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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기업인 2차 '호프미팅'···우천으로 실내 칵테일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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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 대통령, '기업인들과 맥주잔 들고'


'호프타임' 상춘재 앞마당→본관 로비

간담회는 상춘재 실내에서 인왕실로
세븐브로이 맥주 활용한 칵테일 올려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2차 호프미팅은 실내에서 칵테일 잔을 부딪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28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만남 장소와 형식이 바뀐 것이다. 상춘재 앞마당에서의 생맥주 호프타임은 본관 로비 칵테일 타임으로, 상춘재 환담회는 인왕실 간담회로 변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전날처럼 야외 호프타임을 20분 정도 가진 뒤 실내로 들어가는 동선을 짰지만 오후 들어 빗줄기가 거세지자 각각 본관 로비와 본관 인왕실로 장소를 바꿨다.

본관 로비에서 스탠딩 칵테일 타임을 가진 뒤 본관 인왕실로 이동해 간담회를 겸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인왕실은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 등을 마치고 외부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가 오는데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모임 장소가 바뀌면서 호프타임 내용도 함께 변화했다. 생맥주 대신 칵테일이 오르는 것이다. 칵테일은 전날 호프타임 만찬주였던 세븐브로이맥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청와대는 칵테일 타임을 위해 외부에서 칵테일 전문가를 초청했다.

아울러 안주와 저녁식사 메뉴도 전날과 달라졌다. 첫날에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 해산물 비빔밥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날에는 황태절임, 호두와 아몬드 땅콩을 부숴 동그랗게 만든 안주 '원(圓)', 물기를 제거한 수박에 치즈를 곁들인 메뉴가 오른다. 요리는 자연 식재료 요리가로 유명한 임지호씨가 맡는다. 행사가 저녁시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식사용으로는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 황태포 사이에 묵은지를 넣은 찜, 부추김치와 황태조림 등이 나온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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