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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2일차...궂은 날씨 탓에 '실내 칵테일 미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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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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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호프미팅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날에 이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2일차 간담회를 한다.

전날 상춘재 뜰에서 했던 호프미팅은 우천으로 인해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딩 칵테일 타임'을 한 뒤 인왕실에서 간담회와 식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맥주인 세븐브로이 맥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이라고 설명했다. 메뉴는 황태절임과 씨앗음식 등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갈등과 대립을 통해 상생의 길을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본관에서 내빈접대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재계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서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석한다.

전날 열린 첫 번째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진 오뚜기 회장이 참석해 예상시간(75분)을 훌쩍 넘긴 150분간 진행됐다. 참석한 기업들은 문 대통령에게 일자리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특히 한화는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국내외 스타티업과 상생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세계 역시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 두산, 포스코 등도 일자리 창출과 상생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이 국가 경제에 헌신하는 ‘진짜 애국자’”라며 치켜세웠다. 때문에 이날 참석하는 삼성, SK, 롯데 등의 입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개인적인 대소사와 취미·사업애로 등과 관련한 맞춤형 인사를 건네 기업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에도 각 그룹별 맞춤형 인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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