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두는 이날 4∼6월 순이익이 44억 위안(약 7천300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24억 위안보다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증가율 2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실적 호조는 온라인 마케팅 매출이 올라가고 트래픽 인수 비용이 내려간 덕택이다.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179억 위안에 달했다. 반면 활동 중인 온라인 마케팅 고객은 47만 명으로 20.9% 줄었다.
트래픽 유입 비용(TAC)은 25억 위안으로 총매출의 11.9%를 차지했다. 전년 15.9%보다 내려간 것이다.
2분기 매출도 14.3% 증가한 209억 위안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07억 위안을 상회했다.
바이두는 3분기 매출이 231억∼237억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26.7∼30.1% 높은 것이다.
이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 올랐다.
바이두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규제로 수익 악화에 몰렸다가 검색 광고 사업에서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당시 과세 기준이 엄격하게 바뀐 여파로 고객 이탈이 이어지면서 바이두는 2005년 상장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익이 감소했다.
바이두는 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인 아폴로 등 인공지능(AI) 연구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리옌훙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바이두의 핵심 사업을 강화할 구조적 지렛대로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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