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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오늘은 ‘황맥’ 미팅…“갈등·대립 황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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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롯데 등 7개 그룹 대표 참석

중기 수제맥주에 황태·견과류·수박 곁들여

서울 비 계속 오면 호프미팅 생략할 수도



28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 SK 등 기업인들과의 2일차 만찬 간담회는 ‘황맥(황태+맥주) 미팅’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에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문대통령은 이들과 수제맥주와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마련한 황태절임 등을 곁들이며 격의 없는 ‘호프미팅’을 나눌 예정이다.

호프타임에 등장할 맥주는 전날에 이어 중소기업 세븐브로이맥주(주)의 수제맥주 ‘강서 마일드 에일’과 ‘달서 오렌지 에일’이다. 세븐브로이는 작은 맥주 전문점으로 시작해 일반 맥주 제조면허를 획득한 국내 최초 중소형 맥주 기업이며, 전체 임직원 34명이 모두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이번 미팅 주류로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식사 준비를 맡은 요리연구가 임지호 셰프는 이날 황태 절임과 견과류, 수박과 치즈를 곁들인 메뉴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황태처럼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길 바라는 의미”라고 메뉴 취지를 전했다.

또 호두, 땅콩 등을 부숴 동그랗게 만든 ‘원’이라는 이름의 안주는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이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 자리가 씨앗 같은 의미를 가졌으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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