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폭 줄어 국내 호텔과 면세점 고객이 줄었다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중국 자동차업체에 팔지 못하고 있다는 구본준 LG 부회장 등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강조했다.
![]()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업체에서 만든 수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 대통령은 재계 순위로는 100위권 밖이지만 특별초청된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에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비정규직이 거의 없는) 고용도,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란 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러자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14대 그룹과 오뚜기를 대상으로 이틀간 열리는 간담회 첫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마다 경제인들을 초청하는 식사들을 해왔는데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하청업체의 상생 문제 등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