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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IR종합]LG전자 "전장부문 매출 2020년 최대 7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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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매출 비중, 작년 40%후반→올해 60% 예상

VC사업, 2020년 매출 6~7조 목표…모바일은 G6 '꾸준함'에 기대

뉴스1

LG전자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2017.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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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LG전자가 수요가 줄고 있는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우선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또한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은 202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프리미엄 TV 매출비중 60%"

하진호 HE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27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 TV', 'UHD TV'를 기준으로 하면 프리미엄 TV는 전체 TV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0%후반대였다"며 "올 1, 2분기에는 50%후반대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으로는 60%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분기 전체 TV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지만 LG전자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하 상무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로 바꿔가면서 판매량 위주의 게임은 절대적으로 지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향후 OLED패널 가격이 떨어질 경우 올레드 TV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올레드 TV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TV로 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니 등 경쟁사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디자인과 화질,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 우리가 상당한 우위를 지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금리인상, 유가하락 등으로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프리미엄 TV시장은 꾸준히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 상무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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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C부문 주요 제품. (LG전자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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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VC 매출 6~7조원"

LG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자동차부품 등을 담당하는 VC부문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2020년 매출을 현재의 7~8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경렬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VC부문의 중장기적인 계획은 외형의 규모, 시장에서의 지위라는 측면에서 2020년 매출 6~7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재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하는 한편 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사업에 대해선 2020년 글로벌 톱수준에 진입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VC사업부문의 흑자전환 시기는 새로 준비하는 제품이 언제 양산될 것인지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는 분기기준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C부문에서 올 4분기에는 지난 1, 2분기에 기록한 수준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상무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매출과 자동차부품 매출 비율은 8:2 정도"라며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조금 더 성장하고 전기차부품에서는 GM 외에 4분기 이후 중국 OEM향 매출이 조금씩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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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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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사업, G6 '꾸준함'에 기대

이번 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간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G6의 스테디셀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부현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G6 초기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G6는 판매에서 G4, G5와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4, G5는 초반 한달동안 판매량이 높다가 1달 뒤 급격히 감소했지만 G6는 초반에는 판매량이 적었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의 완성도, 품질 등이 점점 고객에게 좋은 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스테디셀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6 패밀리모델의 라인업 강화해 운영할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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