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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통사 실적희비 교차…LGU+만 ‘껑충’·SKT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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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이동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2분기에도 선전하며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좁혔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본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발표를 앞둔 KT는 자회사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3조97억원의 매출을 올려 2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15.5% 늘었다.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 4233억원, 매출 4조34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9%, 1.8%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의 이익과 매출 규모는 SK텔레콤에 아직 한참 못 미치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2000억원 고지를 밟은 뒤 올해 1분기에 이어 다시 2000억원을 돌파했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3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유·무선 사업 부문 모두 고른 호조를 보인 것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모바일 TV 시청으로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3.2% 증가한 1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155만6000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90%에 달했다. IPTV 가입자(셋톱박스 기준)는 33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 늘어 유선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3456억원, 영업이익 4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UHD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명 돌파 및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한 73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원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 폭도 351억원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46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득한 2.6기가헤르츠(GHz) 주파수의 감가상각비 증가와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별도 매출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0.6% 증가한 3조109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7677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KT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5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은 4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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