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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기아차 컨콜][종합]"하반기 중국 시장 소비자 접점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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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대기아차 본사/첨부/


"미국 시장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에 중점"

"서유럽·신흥국 시장, 긍정적 판매 모멘톰 이어질 것"
"배당, 확정 답변 어렵지만 유동성 등 고려 최대한 약속 지킬 것"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전략 등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차는 27일 2017년 2분기(4~6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을 통해 중국 시장 판매 회복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국시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고 정치적 이슈로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 구매 심리 악화로 2분기 판매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아차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방어를 전제로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과 외부적으로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비상체제를 운영 중"이라며 "3분기에는 9월 딜러 대회 및 지역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딜러들과의 소통 강화와 사기 진작, 판매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야외 마케팅 활동 통해 소비자와 접점 기회 늘리는 판촉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중국 시장 판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는 중국 자동차 수요가 연말 구매세 인하 정책 종료 전 선수요 발생으로 상반기 대비 판매 증가세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사도 9월부터 소형 신차 상품성 개선 모델 및 11월 포르테 후속을 중심으로 신차 론칭 프로모션 시행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쟁력 점검을 위해 TF를 구성했다"며 "연구개발은 물론 원가경쟁력, 브랜드 전략 등 전분야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부진을 겪는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는 수익성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기아차는 "상반기 미국 시장은 SUV급 호조 지속에도 승용차급 부진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금융 위축으로 교체수요 성장 둔화로 6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연초부터 인센티브를 증가하고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었고 기아차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2분기 최우선 목표가 제고축소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인센티브를 증가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국내 및 해외공장 가동률 조정과 쏘울, 쏘렌토, K5 등 제고 과다 차종에 대한 판촉 강화를 통해 6월말에는 4개월 미만으로 제고 축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추가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며 "이미 일부 업체는 생산 조정을 통한 공급 물량 축소, 인센티브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어 산업 전반으로 인센티브 부담 완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기아차도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는 수익성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고부담을 축소하고 풀린 물량을 적정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4분기 스팅어의 성공적인 론칭을 준비하고 내년 초 쏘렌토, 카니발 등의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상품성 강화로 2018년에는 판매 회복을 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 부진과 달리 판매 신장세를 보인 서유럽과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점유율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차는 "상반기 신흥국 중심의 기타 시장도 전년동기 대비 10.9% 성장했으며 러시아와 멕시코 시장에서 각각 24%, 74.7% 성장하면 기타 시장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서유럽과 신흥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는 "유럽은 9월 스토닉과 10월 스팅어 론칭 앞두고 있다"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스토닉은 유럽에서 연평균 7만대 판매 기대하는 주력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쏘렌토 부분변경 상품성 개선 차종 등의 투입으로 시장 점유율 추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멕시코 시장에서도 현지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신형 니로를 바탕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자동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당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통상임금 판결 이후 기아차 배당 여력 감소라는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확정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향후 유동성 등 재무적 영향을 고려해 최대한 시장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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