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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SK이노베이션 컨콜][종합]"3분기 정제마진 호조 등 하반기 실적 개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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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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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PX 시설 증설 영향 미미할 것···윤활기유, 3분기 성과 개선될 것"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 의결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 10조5610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2%, 5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정기보수 등으로 석유사업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1조9481억원, 영업이익 1조4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윤활유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정기보수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부진한 석유사업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의 실적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유가 전망이 안정적임을 고려할 때, 석유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 연간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정제마진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3분기 정제마진은 호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는 가솔린과 가스, 셰일 오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다. 3분기 이후 가솔린은 하절기 수요 증가 요인 멕시코의 정기보수에 따른 셧다운, 아프리카와 남미 수입 증가로 점진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가스오일은 지난해보다 높은 마진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인도, 중국 등 주요국가에서의 수입량 증가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의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중국의 PX 증설 계획은 2400만t으로 알려졌다 2019년 가동일정이 확정된 것은 200만t으로 예상한다. 나머지는 지연 또는 취소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PX 수요는 150만t에서 200만t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윤활기유 시장에 대해서는 "윤활기유는 3분기 타이트한 시황이 유지되면서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는 투자 중인 일부 설비가 가동되면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지만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관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윤활기유 시장을 살펴보면 유가가 요동쳤지만 윤활기유 가격이 상승해서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상승됐다. 1~2분기 턴 어라운드가 집중 돼 있는데 공급사 측에서 타이트해져서 성과가 개선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루브리컨츠의 주력 제품인 그룹Ⅲ 윤활기유는 환경 규제에 따라 자동차 연비개선 니즈가 있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증가로 이어져 성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창사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거져 1600원으로 확정했다"며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중간배당의 배당총액은 1491억원이다. 이는 작년 SK이노베이션의 주당 배당금 6400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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